고대 그리스 신화 속 테베 왕가의 비극을 현대적 시선으로 파헤치는 대담한 시도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시작됐다. 독일의 저명한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가 집필한 5부작 \'안트로폴리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10일, 윤한솔 연출의 1부 \'프롤로그/디오니소스\'를 시작으로 2년에 걸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원작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3일간 10시간에 걸쳐 공연되며 현대 사회의 권력, 세대 갈등, 도덕적 딜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인간의 한계가 잠실에 펼쳐졌다. 1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빅탑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 ‘쿠자(KOOZA)’ 시연에서는 관객의 숨을 멎게 하는 초절정 묘기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여성 무용수는 바닥에 엎드린 채 상체를 낮게 붙이고 다리를 수직으로 곧추세운 뒤, 등을 활처럼 젖혀 발끝을 얼굴 앞으로 가져오는 ‘컨토션(Contortion)’을 선보였다. 이어 머리를 축으로
경남 밀양시가 도심의 밤을 문화유산의 빛으로 물들인다. 시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국보 영남루 일원에서 ‘2025년 밀양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부터 6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축제는 밀양시와 밀양시문화도시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영남루를 중심으로 지역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인다.개막은 17일 오후 5시 시민의 날 거리 퍼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