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
월급 빼고 다 올랐다?… 먹거리 소비 9년 만에 '최저'로 쪼그라든 대한민국

서울에서 자취하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의 한숨 섞인 푸념이다. 한때 그의 소울푸드였던 라면에서 계란이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다. 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훌쩍 넘어서면서부터다. 김 씨의 텅 빈 냉장고는 단순히 한 개인의 절약을 넘어, 대한민국 가계가 마주한 고물가의 서늘한 현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살인적인 먹거리 물가에 결국 국민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의 실질적인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1.0% 감소하며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역대 최저치이기도 하다.
언뜻 보면 지출액 자체는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2분기 가구의 월평균 명목 식료품 지출은 42만 3,000원으로 작년보다 1.8%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지 않은 착시효과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식료품·음료 물가 상승률이 2.9%에 달했기 때문에, 실제 구매력을 의미하는 실질 지출액은 오히려 34만 1,000원으로 뒷걸음질 친 것이다. 돈은 더 썼지만, 손에 쥔 먹거리는 더 적어졌다는 의미다.

이러한 '식탁 위 불황'은 장기간 누적된 먹거리 고물가 때문이다. 폭염과 폭우 같은 기상이변이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렸고, 높은 환율은 수입 원자재 가격에 부담을 주며 가공식품의 출고가 인상을 부추겼다. 실제로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2020년 1분기부터 무려 5년 넘게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2020년 물가를 100으로 봤을 때, 올해 2분기 전체 물가지수는 116.32인 반면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25.33에 달해 그 격차를 여실히 보여준다.
보통 집밥 소비가 줄면 외식비 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 공식마저 깨졌다. 2분기 가구의 실질 외식비(식사비) 지출은 1년 전보다 고작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집에서 먹는 것도, 밖에서 사 먹는 것도 모두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필수 지출 항목인 먹거리 소비마저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것은, 가계가 체감하는 물가 압박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강력한 경고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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