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부산 청년 탈부산 가속화

부산 청년의 73%가 일자리 문제로 부산을 떠날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부산연구원은 고용 안정성보다 소득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청년들이 많으므로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사에 참여한 2818명의 청년 중 35%가 부산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2023년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일자리 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청년들이 일자리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지역 기업 유치와 좋은 일자리 창출로, 37.6%가 이를 우선시했다.

 

응답자 41%는 소득이 고용 안정성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혀, 평생 직장에 대한 기대감과 낮은 청년들이 높은 임금을 원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아울러 청년들이 원하는 기업 유형은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많았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부산 청년의 임금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37%가 현재의 임금과 복지에 불만족을 표명했다. 많은 청년이 전공과 일의 일치 여부에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학력과 기술 수준에 비해 낮은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부산연구원은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소득 지원 정책 확대와 청년 기업 발굴, 지역 혁신을 통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을 제안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 개발을 통해 청년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