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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은 2800만 원인데...' 한국 배우들 출연료는 10배↑
한국 드라마 제작 현장이 '톱스타 출연료 쇼크'로 휘청이고 있다. 글로벌 OTT의 공격적인 투자로 스타 배우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제작사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웃 나라 일본과의 극심한 출연료 격차다.'방송문화' 최신호에 실린 '일본 TV드라마 제작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주연급 스타 출연료는 회당 300만엔(약 2800만원) 수준이다. 반면 한국의 톱스타들은 회당 3억~4억원이 기본이며, 심지어 10억원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양국의 출연료 차이는 최대 10배에 달한다.
이러한 격차는 제작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 드라마는 회당 20억원이 기본선이 된 반면, 일본은 그 절반인 10억원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일본 지상파의 경우 배우 총출연료가 전체 제작비의 20~30% 선에서 관리되는 반면, 한국은 이 비율이 크게 높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들도 이 상황을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한 넷플릭스 관계자는 "K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이 무색하게 제작비 상승이 지속되면 결국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많은 OTT 플랫폼들이 비용 효율이 높은 일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한국 드라마 제작 편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 141편이었던 제작 편수는 2023년 123편으로 줄었고, 2024년에는 80여 편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한국 드라마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DDI 종합연구소의 조장은 특별연구원은 "일본은 한국의 사례를 교훈 삼아, 급격한 제작비 상승을 경계하면서 TV 드라마 고유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지속 가능한 드라마 제작 환경을 위해 출연료 체계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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