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1승 7패 평균자책점 7.18 '최악의 부진'…78억 투수, '불펜'에서 마지막 희망을 쏘다

지난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팀이 1-4로 뒤진 6회말 2사, 엄상백은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단 1개의 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비록 승패와 무관한 상황이었지만, 투구 내용은 올 시즌 그 어떤 등판보다 압도적이었다. 7회 선두타자 이재현을 상대로는 시속 150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과감하게 꽂아 넣어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날 그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 평균 구속은 150km에 육박했다. 긴 이닝을 책임져야 했던 선발 등판 시절, 평균 145km에 머물렀던 구속이 단 1이닝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불펜 투수로 변신하자 무려 5km 이상 수직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감지됐다. 당시에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최고 152km의 강속구를 던졌고, 2사 1,3루 위기에서는 151km 하이 패스트볼로 정해원을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불을 껐다. 단 두 경기만으로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마운드 위에서 보여준 자신감과 압도적인 구위는 '78억의 사나이'가 돌아왔음을 예고하기에 충분했다.

사실 올 시즌 엄상백은 한화 팬들에게 애증의 이름이었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4년 최대 78억 원이라는 거액의 계약을 맺고 화려하게 독수리 군단에 합류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4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21경기(16선발)에서 거둔 성적은 1승 7패, 평균자책점 7.18. 이름값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에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두 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 팀에 한국시리즈 같은 큰 경기를 치러본 선수가 몇이나 되나. 그중 한 명이 엄상백"이라며 그의 경험을 높이 샀던 김 감독은, 그를 9월 확대 엔트리에 맞춰 다시 불러올리며 '선발'이 아닌 '불펜'이라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김 감독의 구상 속에서, 짧은 이닝을 전력으로 막아낼 '필승카드'로 엄상백을 낙점한 것이다.
엄상백은 KT 위즈 시절인 2016년부터 3년간 28홀드를 기록하며 불펜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경험이 있다. 선발로서 단조로운 패턴이 공략당하며 무너졌지만, 자신의 가장 큰 무기인 구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불펜 보직은 그에게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 피로가 누적된 한화 불펜에 152km 강속구를 뿌리는 그의 가세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추락했던 78억의 사나이가 과연 가을야구의 '히든카드'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남은 시즌 그의 어깨에 모든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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