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
천상지희 21주년 회동, 다나 불참에도 빛난 '진짜 우정'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실력파 걸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가 데뷔 21주년을 맞아 다시 뭉쳤다. 멤버 스테파니는 13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린아, 선데이와 함께한 다정한 사진들을 공개하며 변함없는 팀워크를 과시했다. 2005년 5월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던 이들은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넘긴 중견 아티스트가 되었음에도, 사진 속에서는 신인 시절 못지않은 밝은 에너지와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번 모임은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데뷔 21주년이라는 뜻깊은 이정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스테파니와 린아, 선데이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며 오랜 세월 쌓아온 유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선데이는 멤버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밤늦게까지 긴 대화를 나누며 추억을 공유했다고 전해, 활동 종료 후에도 이어지는 이들의 끈끈한 관계를 확인시켜 주었다.

하지만 이번 재회 현장에서도 멤버 다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팬들의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다나는 과거 27kg 감량 성공 소식으로 큰 화제를 모은 이후, 2022년 무렵부터 약 3년 동안 공식적인 활동이나 개인적인 근황 공개를 거의 중단한 상태다. 21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자리인 만큼 네 명의 멤버가 모두 모인 완전체 모습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다나의 부재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멤버들은 다나의 불참에 대해 조심스러우면서도 따뜻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지난해 한 웹 예능에 출연했던 멤버들은 다나가 현재 대중 앞에 서기에 스스로 준비가 덜 되었다는 판단하에 양해를 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은 매스컴의 노출이 부담스럽다는 다나의 개인적인 상황을 멤버들 모두가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다나를 향한 멤버들의 신뢰가 여전히 굳건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천상지희 멤버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린아는 뮤지컬 배우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고, 스테파니는 무용과 방송을 넘나드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이다. 결혼과 출산 이후 육아에 전념하던 선데이 역시 최근 새로운 부캐 활동과 개인 채널 개설 소식을 알리며 본격적인 복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각자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면서도 팀의 기념일을 잊지 않는 이들의 모습은 후배 아이돌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팬들은 이번 21주년 회동 소식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며 언젠가 다나까지 합류한 네 명의 완전체 무대를 볼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비록 이번 만남은 세 명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멤버들이 보여준 서로에 대한 존중과 기다림은 천상지희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21년이라는 시간을 관통해 온 이들의 우정이 앞으로 어떤 결실을 보게 될지, 그리고 베일에 싸인 다나가 언제쯤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올지에 가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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