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
나혜석의 사진첩이 열리자, 이중섭·박수근·천경자의 삶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2017년 유족의 기증으로 미술관 품에 안긴 이 사진첩은 단순한 사진 모음집이 아니다. 지난 2년간의 정밀한 상태 조사와 과학적 보존 처리, 그리고 기초 연구를 거쳐 비로소 대중 앞에 서게 된 역사의 기록 그 자체다. 가죽 표지로 된 앨범의 검은 내지 위에는 총 96장의 사진과 101건에 달하는 나혜석의 자필 설명이 남아있다. 건강이 악화되던 생애 후반기에 정리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첩의 내용은 시간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고 뒤죽박죽 섞여 있다. 남편 김우영의 일본 유학 시절부터 그녀가 홀로 해인사에 머물던 1930년대까지, 흩어진 기억의 파편들이 일정한 규칙 없이 흩어져 있다. 두 장의 풍경 사진을 제외한 대부분은 인물 사진이며, 그중 상당수는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어 나혜석이 시대의 한파 속에서도 끝내 놓지 못했던 애틋한 그리움의 깊이를 짐작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머무르는 순간, 흐르는 마음'이라는 제목처럼, 사진첩이라는 머무르는 순간을 통해 그 안에 담긴 나혜석의 흐르는 마음을 따라가는 여정이다. 사진 속에 붙잡힌 찰나는 영원히 머무르지만, 그를 바라보는 마음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낸다. 전시는 나혜석의 사진첩에서 시작해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12인의 작가들의 작품 세계로 확장된다. 첫 번째 장 '한 예술가의 사진첩'에서는 사진첩 원본과 함께 지난한 연구 및 보존 처리 과정을 공개하며 하나의 아카이브가 어떻게 전시로 탄생하는지를 보여준다. 이어 두 번째 장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평범한 순간으로부터'에서는 가족을 창작의 원천으로 삼았던 박수근, 이중섭 등의 작품을 통해 나혜석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그 감정을 연결한다. 세 번째 장 '여정의 어딘가에서'는 세계 일주와 해인사 여행 등 나혜석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배운성, 이응노 등 동시대 작가들의 여정과 교차시키고, 마지막 장 '나를 잊지 않는 행복'에서는 여행을 통해 예술적 변주를 꾀했던 박래현과 천경자의 작품을 조명한다. 그룹 몬스타엑스의 민혁이 오디오 가이드 재능기부로 참여해 나혜석과 동시대 작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며 관람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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