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
일본인 소장가가 ‘국보급 불화’를 한국에 돌려보낸 진짜 이유

이번 환수는 과거의 강제적 환수나 매입과는 그 결을 완전히 달리한다. 조계종에 따르면, 올해 초 일본의 한 소장가가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이 불화들이 도난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곧바로 종단에 기증 의사를 밝혀오면서 그 소재가 극적으로 파악되었다. 그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마땅하다"는 뜻을 전하며 아무런 대가 없이 성보의 '환지본처(還至本處)'를 기원했다. 이에 조계종은 지난 7월 일본 현지에서 실물을 확인하고, 8월 6일 국내로 들여와 경기도 양평의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에 안전하게 이운했다. 1998년 절도범들이 그림을 고정하는 나무 봉을 잘라내고 캔버스만 잔인하게 도려내 훔쳐 갔던 탓에, 두 불화는 보존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곧바로 용연사로 돌아가지는 못하고 전문적인 보존 처리를 거치게 될 예정이다.

돌아온 '용연사 영산회상도'는 1731년(영조 7년)에 제작된 대형 불화로, 석가모니 부처가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엄한 장면을 담고 있다. 당대 최고의 화승으로 꼽히는 설잠 스님과 보조 화승 3명이 함께 그린 이 작품은 예술적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이 불화의 시주자가 영조의 맏아들인 효장세자의 부인, 즉 빈궁 조씨(훗날의 효순왕후)라는 점은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남편인 효장세자의 삼년상을 마친 지 불과 몇 달 뒤에 왕실 여인이 직접 나서 당대 고승들과 함께 불화를 조성했다는 사실은, 이 작품이 단순한 예술품을 넘어 왕실의 안녕과 추복을 기원하는 중요한 불교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방증한다. 조계종은 동시대에 조성된 유사한 불화들이 대부분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이 작품 역시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함께 돌아온 '삼장보살도' 역시 1744년 수탄 스님이 조성한 작품으로, 천장보살, 지지보살, 지장보살을 함께 그린 불화다. 이 작품 또한 뛰어난 예술성과 희소성으로 국가지정문화재급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2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어둠 속에 갇혀 있던 두 점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한 일본인 소장가의 양심적인 선의 덕분에 마침내 제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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