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대표 여름 축제인 ‘2025 대전0시축제’가 오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 20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 축제는, 올해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업그레이드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중심인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중앙로 1km 구간은 ‘축캉스’(축제+바캉스) 테마로 꾸며져 여름 휴가철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개막과 동시에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대전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축제 기간 내내 중앙로 전 구간에서는 매일 색다른 테마의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해외 공연단, 전문 댄스팀, 오토바이 동호회 등 다채로운 참여팀이 퍼레이드카와 어우러져 거리 축제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8월 15일 광복절에는 지역 보훈 인사와 시민이 함께하는 대규모 광복절 퍼레이드와 육군본부 군악의장대의 보훈음악회가 예정되어 더욱 뜻깊은 시간을 선사한다.

 

축제 공간은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여행 테마에 맞춰 다채롭게 구성된다. 대전역 앞 과거존은 빵의 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빵(0)시존’과 기차 테마 레트로 체험, 복고댄스, 레트로 게임 등 추억을 소환하는 콘텐츠로 가득 채워진다. 중앙로 특설무대인 현재존에서는 K-POP 콘서트와 시립예술단 공연, 시민 대합창이 웅장한 규모와 최신 시스템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며, 꿈돌이 가족 캐릭터인 금돌이, 은순이, 꿈누리도 깜짝 등장해 즐거움을 더한다. 옛 충남도청 일대의 미래존은 작년보다 2배 확대된 ‘대전미래과학체험관’에서 대전의 6대 전략산업과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VR 우주여행 등 신기술 기반의 체험 콘텐츠로 미래 도시 대전의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원도심 명소인 목척교에는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몰입형 미디어아트 체험관 ‘꿈돌이 아이스호텔’이 조성되며, 소규모 갤러리, 소극장, 거리 공연이 어우러진 예술 중심의 ‘대전보러 페스티벌’도 주목할 만하다. 마드리드 왕립 오페라단의 플라멩코 공연, 해외 자매·우호도시 예술단 초청 등 글로벌 콘텐츠도 대거 포함되어 축제의 세계화를 꾀한다.

 

시는 축제 기간 중앙로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며, 교통 통제 인력 배치, 시내버스 노선 우회, ITS 교통신호 모니터링 등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꿈돌이 중앙로 순환열차’와 순환버스도 운영되어 편리한 이동을 돕는다.

 

이장우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대전0시축제가 올해는 한층 더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방문객을 찾아갈 것”이라며,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안전과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막바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 대전0시축제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대전의 다채로운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모든 이에게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안겨줄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