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의 연차 사용만으로 최장 10일간의 휴식이 가능한 ‘황금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여행을 향한 대중의 기대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5월부터 시작된 추석 관련 숙소 검색량은 이미 4월 대비 145%나 급증했으며, 연휴가 시작되는 10월 3일에 정점을 찍고 4일에서 6일 사이에도 높은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휴 여행 트렌드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중국 상하이’의 귀환이다. 전년 대비 여행지 검색 횟수를 분석한 결과, 상하이는 무려 240%라는 압도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검색량 급증 1위 여행지로 떠올랐다. 이는 한동안 주춤했던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겁게 불붙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하이의 뒤를 이어 일본 나고야와 체코 프라하가 각각 100%의 증가율을 보이며 공동 2위에 올랐고, 호주 시드니(95% 증가), 미국 호놀룰루(50% 증가), 대만 타이베이(45% 증가) 등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들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로마, 삿포로, 바르셀로나, 리스본 등 유럽의 주요 도시들도 40%의 검색 증가율을 기록하며 장거리 여행에 대한 높은 수요를 증명했다.

 

여행객들의 숙소 선택 기준 역시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숙박시설 유형에서는 ‘호텔’이 64%로 과반 이상의 선택을 받았으며, 일본 여행의 인기를 반영하듯 ‘료칸’(15%)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형 호텔’(14%)과 ‘리조트’(10%)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프리미엄’과 ‘가족’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다. 전체 숙소 검색의 77%가 ‘5성급’ 숙박시설에 집중될 정도로 고급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동시에, 전체 검색의 83%에서 ‘가족 친화적’ 필터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추석 연휴는 온 가족이 함께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휴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호텔스닷컴 관계자는 이러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파리나 런던 같은 전통적인 인기 도시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족 친화적인 고급 숙박 옵션을 찾을 수 있는 프라하와 로마를 이번 추석 장거리 여행지로 추천한다"고 조언했다.